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럽 각국 '출구전략' 모색…WHO, 백신 개발 협력체 출범

<앵커>

코로나19 피해가 큰 유럽 각국에선 사망자 증가세가 조금 주춤해지자 그동안의 강도 높은 봉쇄조치를 단계적으로 풀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백신 개발과 분배를 위한 국제 협력체를 미국이 불참한 가운데 출범시켰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새 420명 더 늘어 모두 2만 5천969명이 됐습니다.

여전히 하루 3천 명 대 신규 감염이 이뤄지고 있지만, 하루 사망자 증가폭은 지난달 19일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유럽 최대 감염국 스페인 역시 하루 신규 사망자 367명으로, 지난달 21일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이렇게 사망자 증가 규모가 줄자 유럽 각국에선 봉쇄 조치를 조금씩 풀어나가려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프랑스는 전국적으로 봉쇄를 해제해 나가는 내용으로 다음 주 화요일쯤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기로 했고, 스페인은 5월부터 감염률이 낮고 병상 여유가 있는 지역부터 봉쇄조치를 풀어나갈 계획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독일 등 유럽 국가 지도자들은 유엔과 세계보건기구 WHO와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과 분배에 속도를 내는 국제 협의체도 발족했습니다.

이들은 세계가 공동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면서 백신과 치료제의 분배를 강조했습니다.

[구테흐스/UN 사무총장 : 백신과 치료제는 모든 사람들이 저렴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쉽게 투여하고,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협의체엔 프랑스와 독일 등 각국과 민간 부문도 참여했지만, 최근 WHO와 불편한 관계인 미국 정부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