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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고속철도 연결 사업 위해 중국과 2조3천억원 융자 협정

헝가리가 중국과 고속철도 사업을 위한 융자 협정을 맺었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르거 미하이 재무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늘(24일) 중요한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부다페스트-베오그라드 철도 노선의 대출 약정 체결로 공사가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합의 조건은 헝가리에 유리하다"면서 "대출은 고정 금리이며 조기 상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버르거 장관은 융자 규모는 20년 간 18억5천500만 달러(약 2조3천억원)이며 연 이율 2.5%라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원금 상환에 대해 5년의 유예 기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중부 유럽과 중국이 운영 중인 그리스의 피레우스 항을 철도로 연결하는 프로젝트의 일부 구간 건설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계획의 일환이기도 하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와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를 잇는 노선의 길이는 총 350km이며, 이 가운데 헝가리 부분은 160km다.

이번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비용이 최소 20억 유로(약 2조7천억원)로 추산돼 헝가리 내에서는 세금 부담과 부패 위험에 대한 비난을 받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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