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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기사님, 조용히 가고 싶어요"…택시 호출 앱에 생긴 신기능

[Pick] "기사님, 조용히 가고 싶어요"…택시 호출 앱에 생긴 신기능
앞으로는 택시 호출 앱을 통해 승객이 미리 기사님에게 '조용히 가고 싶다'는 요청을 전송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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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3일) SK텔레콤은 자사 택시 호출 서비스 티맵택시에 '승객 요청사항 전송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능은 승객이 택시를 탔을 때 기사에게 직접 말하기 부담스러운 요청 사항을 앱을 통해 요청하고 출발 전 기사에게 전달해 주는 기능입니다. 승객은 택시를 기다리는 동안 '기사님께 탑승 중 바라는 점을 선택해 주세요'라는 팝업 메뉴에서 '조용히 가고 싶어요'와 '천천히 가더라도 과속, 급정거 없이' 두 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두 옵션의 중복 선택도 가능하며, '이 옵션 항상 적용'을 추가 선택하면 다음 택시 호출 때는 자동으로 이 기능이 적용됩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택시 이용에 관한 설문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설문 응답자 38%가 택시를 이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경험으로 '기사와의 불필요한 대화'를 꼽았는데, 막상 택시를 타면 기사님에게 조용히 가달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는 겁니다. 이에 SK텔레콤 측은 "서로 불편한 대화 없이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이 서비스를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승합차 공유 서비스 '타다' 등 비(非) 택시 서비스의 열풍이 불었던 배경에는 '말 걸지 않고, 깨끗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택시와 차별이 됐다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누리꾼들은 "대다수 택시 기사는 친절하지만 일부 기사가 승객을 '동승자'로만 생각하고 불쾌감을 주는 경우가 있다"며 "이용자는 마음 편하게 이동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해당 기능 도입을 적극 환영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티맵택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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