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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올해 세계 기아 인구 2배로 늘어날 듯

코로나19 여파 올해 세계 기아 인구 2배로 늘어날 듯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올 연말까지 굶주리는 직면하는 기아 인구가 전 세계에서 2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유엔 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은 기아 인구가 현재 1억3천500만 명에서 연말까지 1억3천만 명 더 늘어 2억6천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WFP 수석 경제학자 아리프 후사인은 "이전에 이런 현상을 본 적이 없다"며 "전례가 없는 전인미답의 영역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이전에도 여러 이유로 극심한 기아 위기를 겪은 적이 있지만 지역적으로 한정되거나 기후, 전쟁, 정정 불안, 경제 침체 등으로 촉발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기아 위기는 전 세계적 범위인 데다 코로나19 사태와 연계된 여러 복합적 요인으로 야기된 것입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는 밀가루, 식용유를 나눠주는 자리에 군중이 대거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일어나 2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인도에서는 수천 명의 노동자가 하루에 두 번 빵과 튀긴 야채를 나눠주는 장소에 긴 행렬을 이루고 있습니다.

콜롬비아에서는 굶주리는 가정에서 창밖으로 빨간 천 또는 깃발을 내걸어 기아 상태에 있음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WFP 식량 지원 (사진=EPA, 연합뉴스)
전 세계에 걸쳐 코로나19 이동 제한 조치와 기아에 항의하는 시위와 약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학교 휴업으로 급식을 제공받지 못하는 학생 수도 3억6천800만 명에 달합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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