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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 간 증발된 2천600만 일자리…"뉴욕 주민 13.9% 양성"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5주 동안 2천6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은 걸로 집계됐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세는 꺾였지만, 실제 감염자 숫자가 확인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을 거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443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5주 동안을 더하면 모두 2천65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미국 전체 노동력의 16%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동안 만들어진 일자리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5주 만에 사라진 겁니다.

그러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끝난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코로나19 실제 감염자 수는 공식 집계치보다 훨씬 많을 거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주는 주민 3천 명을 항체 검사한 결과 13.9%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주 전체 주민으로 환산하면 270만 명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쿠오모/뉴욕주지사 : 뉴욕주의 19개 카운티와 40개 지역에서 3천 명을 상대로 항체검사를 했습니다. 소매점과 대형매장 등에서 무작위로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수준이어서 통계에 잡히지 않았던 감염 사례가 많다는 의미로 분석됩니다.

미 노스이스턴대 연구진은 지난 3월 1일 당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5개 대도시에서 확진자가 23명에 불과했지만, 실제로는 3만 명 정도가 감염된 상태였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85만여 명, 사망자 수는 4만7천여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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