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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정지' 중국 쑨양, 올림픽 훈련명단 포함…수영협회는 부인

'자격정지' 중국 쑨양, 올림픽 훈련명단 포함…수영협회는 부인
도핑 검사를 방해한 혐의로 자격정지 8년 징계를 받은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이 도쿄올림픽에 대비한 대표팀 훈련 명단에 포함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러자 중국수영협회는 쑨양이 여전히 자격정지 상태이고, 그가 포함된 훈련 명단은 징계 결정 이전의 것이라며 해당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중국 북경청년보가 입수한 중국 국가체육총국수영운동관리센터의 통지문과 관련 보도를 바탕으로 "쑨양이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소집훈련을 하는 중국 수영대표팀에 선발됐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통지문에는 쑨양과 그의 전담 지도자인 주즈건을 포함해 선수, 지도자, 스태프 등 17명 이름이 들어 있습니다.

훈련 기간은 이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석 달이며, 저장성과 베이징에서 각각 진행됩니다.

하지만 쑨양이 현재 자격정지 상태라서 논란이 됐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 WADA의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쑨양은 2018년 9월 도핑검사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중국 자택을 방문한 국제도핑시험관리 검사원들의 활동을 방해해 도핑 테스트를 회피하려 한 혐의로 스포츠중재재판소로부터 8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쑨양은 스위스연방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밝혔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현재 스위스연방법원의 재판 절차는 중단된 상황입니다.

중국수영협회는 성명을 내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수영협회는 "WADA의 규정에 따라 쑨양은 CAS 판결일부터 선수 자격이 정지됐다. 항소 절차를 밟고 있지만 자격정지 상태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전의 통지문은 효력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문제가 된 통지문이 쑨양의 자격정지 이전에 전달됐다는 입장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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