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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마이너스 성적표'…"2분기가 더 어렵다"

<앵커>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올해 1분기 우리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2분기가 더 걱정이라는 겁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마이너스 1.4%로 집계됐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11년여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표입니다.

GDP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6.4%나 감소했습니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분기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든 겁니다.

생산 측면에서 봤을 때는 대면접촉이 필요한 운수, 숙박, 음식 등 서비스업이 2% 감소해 충격이 컸습니다.

[박양수/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코로나19의 영향은 민간에 대한 성장 기여도 영향이 -2% 정도 되지 않았을까….]

문제는 2분기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 민간소비는 다소 개선될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본격화된 고용 충격이 내수 부진의 골을 깊게 할 수 있고 코로나 확산세가 여전히 거센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수요 감소로 수출제조업 타격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달 20일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7%나 급감했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코로나가 우리 주력 수출시장인 중국·미국·유럽 쪽에서 얼마나 빨리 진정되고 그쪽이 경제활동이 제자리를 찾느냐에 따라서 수출 경기가 좌우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전체로 플러스 성장은 가능하다고 내다봤지만, 국제통화기금 등 국내외 기관들은 마이너스 1%대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화면제공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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