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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긴급사태 와중에…日 수도권 해변에 서퍼 몰려

코로나 긴급사태 와중에…日 수도권 해변에 서퍼 몰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외출 자제를 당부했지만 일본 수도권 주요 해변에 서핑을 즐기려는 이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서핑으로 유명한 가나가와현과 지바현의 주요 해안에 지난 주말 다른 지역 번호판을 단 차량의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긴급사태 선언 전보다 인파가 더 많았습니다.

민영방송 네트워크인 ANN은 서핑 명소인 쇼난해안과 인접한 구게누마카이간역의 지난 19일 이용자가 긴급사태 선언 전과 비교해 60% 이상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서핑을 즐기려는 사람들과 산책이나 나들이로 기분 전환을 하려는 사람들이 몰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지바현 동부 해안의 5개 기초자치단체장은 외부인의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는 공동성명을 17일 발표했습니다.

또 경찰과 협의해 해안과 연결되는 3개 도로를 내일(24일) 오후부터 통제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습니다.

일본서핑연맹은 "긴급사태선언 발령 중에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지켜달라"며 "지방에는 고령 인구가 많은 데다 의료 자원이 제한돼 있어, 많은 서퍼가 방문하는 것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사진=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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