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실직할 것이란 두려움을 느끼는 미국인의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갤럽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18살 이상 미국인 54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25%가 1년 안에 실직을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수치는 갤럽이 지난 1975년부터 매년 벌여온 조사 중에 최고칩니다.
종전 최고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 21%였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8%만 실직을 걱정한다고 답한 것과 비교해서, 코로나 사태로 상황이 크게 바뀐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실직했을 때 심각한 재정난 없이 버틸 수 있는 기간으로는, 응답자의 34%가 4개월을 꼽았고, 한달이라는 응답이 28%, 1주일은 13%, 1년 12% 순으로 답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후에 실직자가 줄을 이으면서, 3월 초 이후 5주 사이에,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천 6백 20만명에 달하면서, 전체 노동인력의 6분의 1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