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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접근성 등 내세우며 '방사광 가속기' 유치 총력

<앵커>

1조 원이 투입되는 4세대 방사광 가속기 사업을 놓고 지자체의 유치전이 치열합니다. 총선이 끝난 직후인 다음 달 입지가 발표되면서 정치적인 입김이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유치전에 나선 강원도와 춘천시는 입지 조건만 보면 춘천이 최적지라는 점을 피력하면서 수도권 연구 기관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와 춘천시 그리고 서울대 그린바이오 과학기술원과 시스템 면역 의학연구소 등 7개 기관이 '방사광 가속기 춘천 구축'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사업비 1조 원이 투입되는 방사광 가속기에는 현재 춘천과 경북 포항·전남 나주·충북 청주 등 4곳이 뛰어들었는데 균형 발전 차원에서라도 춘천이 최적이라고 힘을 보태고 나선 겁니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이거나 구축 중인 방사광 가속기는 5기인데 모두 충청과 영남권에 있습니다.

이번 4세대 방사광 가속기 입지 평가는 기본 요건과 지자체 지원이 각각 25점, 입지 조건이 50점입니다.

제공 부지 면적이나 진입로 지원 같은 항목은 모두 최선을 다하니까 큰 차이가 없고 입지 조건이 결정적입니다.

우선 지진 같은 자연재해가 거의 없다는 점이 경쟁 지역과 비교해 큰 장점입니다.

국토 균형 발전은 물론 평화 시대를 대비해도 강원도만 한 곳이 없고 방사광 가속기의 수요 기관이 대부분 수도권이어서 춘천은 접근성이 좋은 데다 이미 경춘선 ITX와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깔려 있습니다.

[최승극/강원도청 바이오헬스 과장 : 그동안 수요자들을 다 수용 못 했습니다. 수요자들이 대부분 수도권에 있어서 춘천에 구축이 되면 산업 수요 부분이 반영될 것으로…]

강원도와 춘천시는 이번 협약과 함께 원주의료기기와 철원 플라스마 등 도내 혁신 기관 9곳도 유치 지지 성명을 냈다면서 배후 단지와 미래 확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깨끗하게 씻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화면제공 : 강원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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