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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오늘은 급반등…"공급 과잉" 폭락 가능성 여전

<앵커>

어제(22일)까지 이틀 연속 폭락했던 국제유가는 밤사이 급반등 했습니다. 그동안 너무 많이 떨어진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는 분석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각을 세운 것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기름값'을 기록하며 폭락했던 국제유가가 급반등 했습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19.1% 상승한 13.7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상승 폭을 30% 이상 키우면서 배럴당 16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6월물 영국 브렌트유도 반등해 20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유가가 과도하게 떨어진 탓에 기술적 반등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무장 고속단정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트위터 메시지가 유가를 끌어올렸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다시 불거져 석유 수급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급감한 구조적 상황은 변하지 않았고, 산유국들의 공급 과잉도 아직 여전한 상태라 추가 폭락 가능성은 열려있습니다.

[앤드류/원자재리서치그룹 수석연구원 : 불행히도 이 대규모 공급 과잉 상황은 앞으로 여러 개월 동안 계속될 것입니다.]

국제유가가 일단 반등에 성공하면서, 에너지 관련주를 포함한 뉴욕증시도 상승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오르며 다소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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