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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선박 괴롭히는 이란 함정 쏴라"…미-이란 긴장 재점화

<앵커>

걸프 해역에서 지난주 이란군 고속단정이 미군 함정에 접근해 위협을 가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함정이 접근하면 즉각 쏴버리라고 명령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잠잠했던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불붙는 모양새입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걸프해역 북부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 단정들이 미 해군 함정에 접근합니다.

미 해군은 지난주 걸프 해역 공해에서 작전 중인 미 해군 군함 6척에 이란 혁명수비대의 무장 고속단정 11척이 10m 거리까지 근접해 한 시간 가량 위협 기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에 미국 선박을 괴롭히는 이란 함정을 쏴서 파괴하라고 명령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순찰 작전을 하던 중 미 군함이 접근했고 경고 신호를 보냈지만 철수하지 않고 위협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선 "미국은 다른 나라를 괴롭힐 생각하지 말고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자국군을 구하는 데 집중하라"고 받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는 첫 군사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호세인 살라미/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 이번에 큰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우리 군은 정보 전술 능력에서 큰 도약을 하게 됐습니다.]

인공위성 발사체 기술은 대륙 간 탄도미사일 기술과 밀접한 만큼 미국과 이란의 긴장 상황은 더욱 날카로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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