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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피해, 카드 매출로 보니…대구 · 경북 '반 토막'

<앵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이 국내 자영업계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지요, 실제로 신용카드 매출 '빅 데이터'를 확인해보니 환자가 많이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은 물론이고 제주와 울산도 피해가 컸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한국신용데이터가 전국 55만여 자영업자의 카드 매출을 주 단위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습니다.

대구 신천지 관련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나온 2월 셋째 주, 전국적으로 매출이 평균 10% 감소했는데 그다음 주에는 매출이 -29%까지 급감합니다.

3월에는 대체로 20% 이상 감소가 지속했고요, 이달 들어 감소폭이 조금 줄기 시작하면서 지난주에는 -12%까지 회복됐습니다.

지역별로 볼까요?

2월 넷째 주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와 경북 매출 감소율은 40%를 훌쩍 넘기며 전국에서 가장 컸습니다.

울산은 확진자 수가 40명대로 상대적으로 많은 편은 아닌데요, 대구·경북 다음으로 매출 감소폭이 컸습니다.

조선, 자동차 등 제조업체와 협력업체들이 밀집해 있는데 공장 셧다운이나 작업량 감소의 영향이 두드러지게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는 4월 들어서도 여전히 20% 이상 매출이 줄어 회복 조짐이 안 보이는 상황입니다.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줄고 있지만, 아직 국내외 여행 수요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호남 지역과 인천은 3월과 4월에도 매출 하락률이 10% 안팎으로 나타났습니다.

(CG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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