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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또 크루즈선 집단 감염…"시내 오간 승무원 있다"

<앵커>

일본에서는 또다시 크루즈선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승객은 태우지 않은 상태였지만, 600명 넘는 승무원이 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 그제(20일) 1명, 오늘 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나가사키 항에 정박 중인 이탈리아 선적 크루즈 여객선 '코스타 아틀란티카'호입니다.

지난 1월 말 정비를 위해 입항한 뒤 석 달째 정비소에 정박해 있었습니다.

승객 없이 승무원 623명만 타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그제 1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늘 33명이 추가로 감염 확인됐습니다.

나가사키현은 지난달 14일 이후 승무원들의 상륙은 없었다고 말했지만, 조사 결과 병원 검진 등을 이유로 시내를 오간 승무원들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쓰비시 정비소 관계자 : 시내에 나가서 사람들과 접촉한 일은 없었던 걸로 알고 있었는데,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지역 내 확진자가 17명에 불과했던 나가사키현은 두 배에 이르는 감염자가 배 한 척에서 한꺼번에 나오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단 경증 확진자는 1인실에 격리하고 나머지 승무원들도 발코니가 있는 1인실에 분산 대기토록 했습니다.

[나카무라/나가사키현 지사 : (전원) 검사를 실시해서 양성인지 음성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지 우리 공관은 승무원 가운데 한국인은 1명으로 확인됐다며 건강 상태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떠다니는 배양 접시'라는 비난을 받았던 지난 2월 요코하마 크루즈선의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장현기,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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