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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앞두고 주요 관광지 예약률 치솟아…방역 비상

<앵커>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하루 새 9명 더 늘어서, 사흘 연속 10명 안팎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정부는 언제든 다시 유행할 수 있다며 5월 5일까지는 여행 자제를 당부했죠. 하지만 다음 주 황금연휴에 주요 관광지의 객실은 이미 동난 상황입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1천500개가 넘는 객실을 갖춘 강원도의 한 대형 리조트입니다.

지난달 투숙률이 10%대에 머물렀지만 다음 주 황금연휴에는 예약률이 95%까지 치솟았습니다. 코로나 이전 수준과 다름없습니다.

[조범희/강원 리조트 업체 직원 : 휴장 중이었던 대형 식당을 열어서 회원님들 간격을 유지하고 직원들도 50% 이상 더 출근해서 방역 횟수를 늘릴 계획입니다.]

석 달 가까이 제대로 장사를 못한 지역 상인들은 기대가 큽니다.

[김석중/강원 횟집 주인 : 지금 임대료도 2달 정도 밀렸거든요. 다음 주에는 손님이 좀 있지 않을까 하고 청소도 좀 하고 고기도 좀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휴 기간 제주에는 하루 4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월 초 최저 4천 원선까지 떨어졌던 제주행 항공권은 10만 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대형 호텔과 골프장도 예약이 대부분 끝났고 렌터카 구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김재린/제주 렌터카 업체 대표 : 한 80% 정도 수준까지 예약 금액을 높여서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지방자지단체는 가라앉은 지역 경제를 위해 반가운 손님들이지만 밀려드는 관광객들 방역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김일우/강릉시청 : 방역 요원들을 400~500명씩 늘려서 배로 증가시킬 계획이고요. 약품 소독도 현재 2회 정도 소독하는 횟수를 4~5회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일부 지자체는 찾아오는 관광객에 대한 완벽한 방역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황금연휴 기간 예정된 지역 축제를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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