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 유착 의혹' 검찰, 최경환 측 대리인도 고소인 신분 조사

검·언 유착 의혹의 진위 여부와 MBC 보도 제보자의 신빙성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21일) 고소·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김서중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상임대표를 오늘(21일)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이철 전 벨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상대로 불거진 강압 취재 의혹의 진위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또 오늘 오후 6시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측 법률대리인 김 모 변호사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MBC 보도 제보자 주장의 신빙성과 관련해 구체적인 고소 경위를 파악했습니다.

이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7일, 검·언 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중간결과를 보고받은 뒤 서울중앙지검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윤 총장의 수사 지시와 관련해 현직 검사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대검찰청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감찰도 병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