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WHO, 코로나19 실험실 유출설에 "정확한 출처 결론 난 것 없다"

WHO, 코로나19 실험실 유출설에 "정확한 출처 결론 난 것 없다"
▲ 올해 2월 코로나19 발원지 중국 우한의 한 연구실에서 실험하는 연구원

세계보건기구(WHO)는 21일(현지시간) 지금 단계에서 코로나 19의 '정확한 출처'(precise source)를 결론 짓기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습니다.

가사이 다케시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국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로서는 어떤 결론도 내려진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가사이 국장은 그러나 활용 가능한 증거는 동물 출처를 암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학계에는 코로나 19가 초기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바이러스 실험실에서 유출돼 퍼져나갔을 것이라는 음모론과 함께 이를 반박하는 연구 결과가 혼재돼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행정부가 우한 실험실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유출됐는지 여부를 결론 내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지난주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코로나 근원을 둘러싼 미중 갈등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WHO는 이어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한 어떤 제재 행위의 해제도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각국 정부에 권고했습니다.

가사이 국장은 제한이 너무 빨리 느슨해지면 바이러스의 재유행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사이 국장은 "제재 조처가 효과적인 것으로 증명됐고 코로나 19가 감독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사람들이 새로운 양식의 삶과 사회 기능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모두 삶과 보건 시스템을 감염병에 적응시켜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는 "적어도 백신 또는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이런 절차는 우리의 새로운 일상(new normal)이 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따라서 제재 해제를 검토하는 정부들은 매우 신중하고 단계적으로 감염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사이 국장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순환하는 한, 어떤 나라도 잠재적으로 압도적인 대유행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면서 "개인과 사회가 새로운 생활 양식에 준비돼 있을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진=신화,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