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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아"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리란쥐안 중국 저장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의학 논문 사이트 메드아카이브에 논문을 게재했습니다.

리 교수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시의 봉쇄를 처음으로 제안한 과학자입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저장성 항저우에서 11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연구한 결과 30종의 변이를 발견했습니다.

이 가운데 19종은 새로운 변이였습니다.

일부 변종은 바이러스가 인체 내 수용체 단백질에 결합하도록 해주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기능적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가장 공격적인 변종은 가장 약한 변종보다 270배나 많은 바이러스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발견된 가장 치명적인 변종은 유럽 내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코로나19 환자에게서도 발견됐습니다.

별도 연구에서는 뉴욕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종이 유럽에서 유입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뉴욕과 유럽의 코로나19 치사율이 높은 이유가 치명적인 변종 바이러스 때문일 수 있다는 추론도 제시됐습니다.

경증 환자에게서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는 워싱턴주 등 미국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사했습니다.

50일 이상 장기 치료를 받은 한 60세 환자의 바이러스에서는 3차례 변화가 연속적으로 일어난 트리 뉴클레오타이드 변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를 과소평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병의 성질을 현저히 변화시킬 정도의 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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