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20일(현지시간) 자택 대피 조치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를 홍보하는 온라인 행사를 삭제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네브래스카와 뉴저지, 캘리포니아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억제를 위해 시행 중인 자택 대피령에 반대하는 시위를 알리는 온라인 행사를 폐쇄했다.
페이스북은 또 사회적 거리 두기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는 온라인 행사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페이스북은 이런 격리조치 반대 행사가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경우에만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뉴욕과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주 행정명령의 범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지침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정부가 어떤 행사를 금지하지 않는 한 우리는 페이스북에서 그 행사가 열리도록 할 것"이라며 "똑같은 이유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위반한 행사는 허락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ABC 뉴스에 나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멈추는 데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는 콘텐츠는 삭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콘텐츠는 해로운 허위 정보로 분류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네소타 총기권리'라는 단체의 정치국장인 벤 도어 등 극우 성향의 총기 옹호론자 3형제는 최근 미네소타와 위스콘신,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뉴욕 등을 겨냥해 격리 조치에 반대하는 페이스북 그룹을 만든 바 있다.
페이스북은 이들 그룹을 삭제하지 않았으며 이들 그룹의 회원은 현재 약 22만명에 달한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