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홍식이 김밥 달인을 만났다.
20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임홍식 셰프가 달인의 유부김밥 비법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임홍식 셰프는 서울 동작구의 유부김밥 달인을 찾아갔다.
임홍식 셰프는 달인의 김밥말이를 두고 "평가하기가 어려운 게 김밥이다.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맛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시식 후 임홍식 셰프는 "밥보다 안에 내용물이 더 많다. 고기는 안 들어갔는데 고기 맛이 난다. 유부라는 느낌이 안 든다. 입에 들어가는 순간 비벼놓은 고기 비빔밥 느낌이 든다"라며 호평했다.
그러면서 "김밥계의 평양냉면을 먹는 느낌. 슴슴한데 먹고 5분 지나니 생각난다. 그게 매력이다"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비법을 밝히기 위해 임홍식 셰프는 달인 앞 정체를 밝혔다. 이에 달인은 "언니가 20년, 제가 30년. 이 자리에서 25년이다"라며 주방을 공개했다.
달인은 무와 매실청을 비법으로 공개, "쪄서 볶으면 고소하고 기름 냄새도 안 난다"라고 설명했다. 임홍식 셰프는 "볶을 때 물이 나온다. 수분이 빠지는데 매실 엑기스를 넣으면 향긋함이 무에 밴다"라고 덧붙였다.
달인은 무채와 콩나물, 유부를 함께 찐 후 볶았다. 또 달인은 "이거 섞어주면 맛이 한결 달고 더 고소하다"라며 비법 양념을 첨가했다.
갓 지은 밥을 두고 임홍식 셰프는 "정말 고슬고슬하다. 김밥 만드는 데 최적이다"라며 극찬했다. 달인은 부추와 소금을 비법 재료로 꼽으며, "김밥 밥이 좋은지를 알려면 손에 붙지 않고 고슬고슬, 좋은 밥이다"라고 설명했다.
조리 과정을 지켜본 임홍식 셰프는 "우리가 평범하게 보는 재료도 어떻게 정성을 들이냐에 따라 보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걸 제대로 보여준 장본인이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달인은 "새벽 4시면 꼭 일어나서 나온다. 3시, 2시에 나올 때도 있다. 한 길을 가다 보니 나올 수 있었다"라며 미소 지었다.
(SBS funE 김지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