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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만 입장 가능"…中, '건강 앱'으로 생활 방역

<앵커>

진정세로 접어든 중국은 방역 체제를 이제 생활 방역으로 서서히 바꿔가고 있습니다.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앱을 이용해서 사람들이 건물이나 식당 드나드는 걸 관리하는 도시도 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도심의 한 건물 입구에서 경비원이 사람들의 휴대전화 앱을 확인합니다.

자가 격리 대상인지 최근 해외나 타지역을 다녀오진 않았는지 개인의 상황을 알려주는 앱, '베이징 젠캉바오'입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베이징 젠캉바오' 앱에서) 빨간색은 집중관찰, 황색은 자가 격리, 녹색은 이상 없음을 의미합니다.]

지난달부터 쓰이기 시작한 이 앱은 빌딩과 공장, 식당 등을 출입할 때 일종의 건강증명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쩡야팅/베이징 식당 관리자 : 베이징 젠탕바오에서 녹색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손님은 식당으로 입장할 수 없습니다.]

베이징시는 또 그간 금지했던 배달원과 가사 도우미의 아파트 단지 출입도 건강 앱 소지를 조건으로 단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상하이에서는 격리 대상인지 아닌지를 QR 코드를 이용해 증명하도록 했습니다.

코로나 진원지였던 우한과 후베이의 경우 휴대전화 앱에 개인 건강정보까지 포함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 시 제시하도록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중국 당국이 기존의 봉쇄식 통제가 아닌 단계적 방역 완화 조치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다만 사무실 등에서 개인 간 거리를 1m 이상 유지토록 하고 단체회식을 계속 금지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진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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