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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美 토네이도 뚫고 살아남은 '기적의 피아노'…폐허 속 '감동' 연주회


토네이도로 폐허가 된 도시에서 특별한 피아노 선율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테네시주 샤타누가의 무너진 교회 터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허물어진 건물 한가운데에 놓인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하고 있습니다. 주위에 부서진 나무판자들과 시멘트 벽돌, 칠이 벗겨진 지붕이 눈에 띄지만, 여성이 연주하고 있는 피아노만큼은 깨끗하고 온전한 모습입니다.

피아노를 연주한 건 샤타누가 인근의 작은 마을 올테와에서 중학교 음악 교사로 일하는 트레이시 코츠 씨였습니다. 그는 자동차를 타고 무너진 교회를 지나다가 그랜드 피아노가 놓인 단상만이 기적적으로 멀쩡하게 남아있는 것을 발견했고, 자연스럽게 '꼭 연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美 토네이도 뚫고 살아남은 '기적의 피아노'…폐허 속 연주회에 '눈길'

지난 12일 미국 텍사스부터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걸쳐 광범위한 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는 코로나19로 고통받던 사람들에게 더욱 큰 위협을 안겼습니다. 코츠 씨는 "나의 제자 중에서도 이번 토네이도로 집을 잃은 경우가 많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에 코츠 씨는 재난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은 '기적의 피아노'를 연주해 영상으로 남겼습니다. 그는 "제자들과 교회의 신도들에게 위안을 전하고자 한다. 이 어려운 시기에 내가 보탬이 될 방법은 이것뿐인 것 같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폐허 속에서도 아름다움이 있다는 점이 감동적이다", "저 피아노는 희망의 상징이다", "꼭 보존되었으면 좋겠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Wate 6 On Your Side' 유튜브, 'CNN Official'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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