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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남동부 총기난사로 최소 13명 사망…경찰도 숨져

캐나다 남동부 총기난사로 최소 13명 사망…경찰도 숨져
▲ 캐나다 남동부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 검거하는 경찰

캐나다 남동부 노바스코샤주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주말 밤새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최소 13명이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51살 가브리엘 워트먼은 범행 현장에서 떨어진 주유소에서 체포됐지만 현지 경찰은 그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대치 과정에서 숨진 것인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워트먼이 노바스코샤주의 치과기공사로, 현지 언론은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사진과 2014년 한 방송 인터뷰에서 틀니를 주제로 인터뷰한 인물과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날 밤 10시 반쯤 "총기를 가진 사람이 있다."라는 신고가 경찰에 처음 접수됐으며 이후 연쇄적인 총기사건으로 이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워트먼은 범행 현장에서 경찰 제복을 입고 있었으며, 순찰차처럼 보이는 차량을 몰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그가 운전한 차량이 은색 쉐보레 SUV이며 캐나다 연방경찰 소속 직원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하고 있으며, 희생자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워트먼 혼자 여러 명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코로나19와 연관이 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희생자들은 한 주택의 안과 밖에서 주로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는 두 자녀를 둔 여성 경찰관도 포함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캐나다에서 대규모 총격사건은 드문 일"이라며, "1989년 에콜 폴리테크니크대에서 15명이 숨진 총격사건 이후 캐나다는 총기규제법을 강화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번 끔찍한 사건으로 피해를 본 모든 사람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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