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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코로나19 '트럼프 신뢰' 36%…CDC·주지사가 더 높아

미국인, 코로나19 '트럼프 신뢰' 36%…CDC·주지사가 더 높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미국인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나 주지사들보다 더 신뢰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미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미 국민의 52%가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36%에 불과했다.

반면 CDC와 자신들이 속한 주의 주지사를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각각 69%와 66%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과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에 대해서는 각각 60%와 46%가 신뢰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초기에 바이러스를 통제하고 있으며 "더운 날씨로 4월께 사라질 것"이라고 밝히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언급을 했으며 이후에도 일관성 없는 언급으로 비판의 대상이 돼왔다.

신뢰 문제와 별도로 응답자의 44%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52%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3월 조사(지지 45%, 지지하지 않음 51%)와 비슷한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46%가 지지했으며, 51%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역시 3월 조사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로 각 주가 취한 경제 '셧다운' 조치와 관련해 최근 경제 정상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가운데 응답자의 58%는 자택 대피 명령을 너무 일찍 완화하면 코로나19가 더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시했다.

반면 32%는 셧다운 장기화 시 경제적 타격을 더 우려했다.

응답자 가운데 민주당원의 77%와 무당파의 57%가 코로나19 확산을 더 우려한 데 비해 공화당원의 48%는 경제적 피해를 더 우려했다.

올해 11월 대선과 관련,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49%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42%)에 대한 우위를 유지했다.

다만 3월 조사 때보다는 지지율 격차(바이든 52%, 트럼프 43%)가 줄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15일 미국 유권자 9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3%포인트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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