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19 극복 과정서 국민들 헌혈 동참…자랑스럽다"

문재인 대통령은 '4·19혁명과 헌혈, 나눔의 역사'라는 제목의 글을 SNS에 올리고,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의 헌혈 동참으로 많은 생명을 구했다"며 "참으로 자랑스럽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아직 혈액 보유량에서 8천여 명분이 부족하다고 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헌혈은 서로의 생명을 지키는 고귀한 사랑의 실천"이라며 "또한 가장 적극적인 나눔"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피를 사고팔던 시절이 있었다. 피를 팔아 생계를 이어가기도 했다"며 "이 매혈의 역사를 헌혈의 역사로 바꾸게 된 계기가 바로 4·19혁명이었다"며 "4.19때 무차별 발포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해 부상자 치료를 위한 혈액이 부족하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나섰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헌혈이 우리 민주주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왔다는 것이 뜻깊다"며 "60년 전 그날처럼, 5·18민주화운동 때도 시민들의 헌혈은 수많은 이웃을 구하며 연대의 상징이 됐고 오늘도 우리의 협력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