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가 김고은에게 향했다.
1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 연출 백상훈 정지현)에서는 평행세계로 넘어온 이곤(이민호)이 정태을(김고은)의 주변을 맴돌았다.
이날 방송에서 정태을은 말을 두고 간 이곤에게 '나한테 맡긴 말, 꽤 비싸게 팔리겠더라. 10분 준다'라는 메모를 남겨 그를 불러냈다.
이곤은 정태을에게 "나의 막시무스에게 자네 마당 가로 세로 4m만 내어주면 안 되겠나"라고 부탁했다.
정태을은 "언제 갈 거냐. 네 세계로"라고 말했고, 이곤은 "제일 나중으로 미뤘다. 난 자네랑 이렇게 있는 게 좋다"라고 덧붙였다.
허탈함을 드러낸 정태을은 "DNA 결과 나올 때까진 맡아주겠다. 동물은 죄가 없고 김개똥이는 죄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동안 얌전히 있는 게 좋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곤은 "고마웠다. 자네가 어딘가에 있어줘서 덜 외로웠다. 25년 동안"이라며 "자네 세계의 역사를 봤다. 두 역사는 소현 세자부터 달라졌다. 자네 세계는 전쟁과 분단 이후 압축적 산업화로 초고속 성장을 했다. 놀라웠다"라고 덧붙였다.
정태을은 "인터넷으로 웹소설 연재하나. 거기까지 쓴 거냐"라며 비꼬듯 물었다.
이를 두고 이곤은 "자네는 왜 한 번도 내 말을 안 믿나"라고, 정태을은 "터무니없는 걸 믿어야 하나. DNA 결과 나올 때까지 얌전 하라"라고 말했다.
이에 이곤은 "믿지도 않으면서 왜 돕나. 내가 자네 세계에 발이 묶인 이유가 없을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25년 전에 자네 신분증을 얻었다. 오래 기다렸다. 자넬 황후로 맞이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림(이정진)도 평행세계로 넘어왔다. 이림은 송정혜(서정연)를 찾아가 "어찌하겠느냐. 구함을 받겠느냐"라고 물었다.
(SBS funE 김지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