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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뇌에도 악영향…흡연자들 더 위험하다

<앵커>

코로나19에 걸리면 직접적으로 폐하고 심장을 상하게 한다는 이야기는 알려져 있었는데요, 뇌에도 영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또 나왔습니다. 특히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는 고령층과 평소 만성적인 질병을 지닌 기저질환자, 그리고 흡연자에게 특히 위험합니다.

[흡연자 : 걱정이 되죠. 아무래도 일단 그냥 담배 피우는 것이 코로나19에 직접적으로 위험이 있다고 하니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흡연자에게 특히 위험한 건 폐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인데 흡연자는 걸릴 가능성도 더 크고, 걸렸을 때 증세가 더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흡연자 : 아무래도 뭐 담배를 피우게 되는 장소 같은 거를 좀 더 가려서 피우게 된다거나 좀 횟수를 줄이게 됩니다.]

코로나19는 우리 몸의 모든 감각과 운동을 조절하는 뇌에도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신경학적 증세
중국 연구에서는 코로나19로 후각과 미각을 잃을 수 있고, 3명 중 1명이 두통과 의식 손상, 발작 등의 신경학적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미국 조지메이슨대 연구팀에 따르면 흡연자의 뇌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잘 달라붙을 수 있는 수용체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코로나19와 흡연자
특히 이런 수용체는 뇌의 부위 가운데 운동과 청각을 담당하는 영역, 전반적 감각과 의식 조절 부위, 기억력과 호르몬 조절 영역, 생체 증후를 담당하는 곳에 더욱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광준/세브란스병원 건강검진과 교수 : 담배를 피우면 결국에는 니코틴 수용체가 과발현되고 (코로나19의 수용체로 알려진) 특정 수용체의 발현을 촉진 시켜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뇌에 침투하기가 좀 더 쉬워진다고 (설명합니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뇌를 직접 공격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금연은 코로나19의 중요한 예방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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