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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에 힘 쏟던 북한…관심사 달라져 관계개선 '머쓱'

<앵커>

정부가 대북 개별관광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호응을 해줄 건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와 총선 정국으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대북 개별관광에 대해 정부가 다시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조혜실/통일부 부대변인 : (대북) 개별관광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총선 압승으로 남북관계 추진의 동력을 얻었고 국내 코로나 상황도 진정세인 만큼 개별관광을 다시 시도할 여건이 됐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관건은 북한 호응인데 북한 사정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원산갈마, 양덕온천지구 건설 등 관광사업에 주력하는 모습이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최근에는 관련 보도가 사라졌습니다.

특히 원산갈마관광지구 건설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까지 완공하라고 지시한 사업인데도 아무런 언급이 없는 상태입니다.

최고지도자의 지시사항을 그냥 지나치고 있다는 것은 북한의 관심대상이 바뀌었다는 뜻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서 기존 사업 변경을 시사했고

[조선중앙TV (평양종합병원 착공식, 지난달 17일) : 올해에 계획되었던 많은 건설사업들을 뒤로 미루고.]

지난 11일 정치국 회의에서는 국가계획 조정을 언급했습니다.

[조선중앙TV (정치국 회의, 지난 11일) : 일부 정책적 과업들을 조정 변경할 데 대한…]

코로나19로 관광객 유치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관광에서 병원 건설 같은 보건 방역 쪽으로 관심을 돌리는 모습입니다.

북한의 주요 관심사가 달라졌다면 개별관광에 대한 북한의 호응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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