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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LG맨' 박용택의 간절한 꿈…"마무리는 우승택"

<앵커>

프로야구 현역 최고령인 41살 박용택 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합니다. '용암택', '울보택' 유난히 별명이 많았던 선수인데 마지막에는 우승택으로 불리고 싶다네요.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 연습경기를 앞둔 마지막 자체 청백전에서도 박용택은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렸습니다.

은퇴를 앞둔 마지막 시즌.

개막이 미뤄지고 있지만 서두르진 않습니다.

[박용택/LG 트윈스 : 19년 차 만에 어쩌면 이런 시즌은 처음 맞이하는 시즌인데요. 은퇴하기 전에는 하루하루가 아쉬운 느낌일 수 있는데, 야구 오래 하고 좋죠.]

데뷔 후 LG에서만 뛰며 통산 최다 안타 기록까지 세웠지만 박용택에게는 우승이라는 아직 이루지 못한 간절한 꿈이 있습니다.

활화산 같은 타격으로 '용암택', 감동의 순간 어김없이 울어서 '울보택', 별명도 많았지만 마지막에 듣고 싶은 별명은 단 하나입니다.

[박용택/LG 트윈스 : 올 시즌 유일한 개인적인 목표이자 팀의 목표인 거 같습니다. 꼭 '우승택'으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박용택은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말로 팬들을 향한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박용택/LG 트윈스 : 계속 긴장 늦추지 마시고, 코로나19에 대해 충분히 많은 '거리 두기'도 하시고. 특히 LG 트윈스 팬들은 정말 모든 기를 다해서 응원해주세요. 꼭 보답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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