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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정신질환자들 고통…대면 상담 어려워 증세 악화

코로나19에 정신질환자들 고통…대면 상담 어려워 증세 악화

조성원 기자 wonnie@sbs.co.kr

작성 2020.04.18 10:25 수정 2020.04.18 10: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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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정신질환자들이 상담이나 약물치료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의료기관 역량을 총동원하다 보니 인력과 병상 등이 부족해 치료 공백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응급진료실은 지난 2월 22일부터 의료진이 타 의료기관 지원 근무를 나가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있습니다.

조현병 환자의 경우 더욱 심각한 상황에 내몰립니다.

조현병의 대표적 증상은 망상과 환각으로,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증상이 조절되면서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복용을 끊으면 증세가 악화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바깥 외출이 제한되자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우울감을 느끼는 시민이 늘고 있습니다.

우울증 환자들도 상담받기가 어려워져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입니다.

전국의 다수 심리치료기관이 무기한 휴관 중인데, 전화 상담은 가능하지만, 환자들은 자신의 속마음을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털어놓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최상섭 대한법정신의학회장은 "조현병이나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은 코로나19 때문에 내원이 어려워져 약물 복용에 차질이 생기면 증세가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며 "전화 심리치료는 대면 치료와 달리 상담자가 환자의 감정, 표정, 태도를 파악하고 교감하기 어려워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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