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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프로축구팀, 무관중 경기 시 '드라이브-인 축구'

덴마크 프로축구팀, 무관중 경기 시 '드라이브-인 축구'
덴마크 프로축구팀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중단된 리그가 무관중 경기로 재개될 경우를 대비해 '자동차 영화관'과 비슷한 개념의 '드라이브-인 축구'를 대안으로 내놓았습니다.

덴마크 프로축구 1부리그 수페르리가 소속인 FC 미트윌란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19-2020시즌이 무관중 경기로 재개되면 '드라이브-인 축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지난달 팀당 23∼24경기를 치르고 나서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습니다.

다른 유럽리그와 마찬가지로 현재 수페르리가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리그 재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그가 재개하더라도 8월까지는 관중 없이 치러야 할 상황입니다.

이에 미트윌란이 관계 당국과 협의해 계획한 것이 '드라이브-인 축구'입니다.

미트윌란은 홈구장인 MCH 아레나를 둘러싼 주차장을 팬들을 위한 단체 관람 장소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단, 팬들은 자신의 자동차 안에서 응원해야만 합니다.

미트윌란은 경기장 주변 주차장에 설치한 대형 스크린을 통해 TV 중계화면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팬들은 차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경기 중계를 들을 수 있습니다.

구단은 경기가 열리는 날 약 2천 대의 자동차 안에서 최대 1만명의 팬이 응원에 참여할 수 있으리라 내다봤습니다.

올 시즌 미트윌란은 20승 2무 2패(승점 62)로 2위 FC 코펜하겐(16승 2무 6패·승점 50)에 승점이 12나 앞서며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해 질주 중입니다.

미트윌란은 "우리는 팬 여러분 없이 세 번째 우승 도전을 이어가길 원하지 않는다"며 '드라이브-인 축구'를 준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사진=미트윌란 구단 홈페이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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