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8살 투표권, 그들은 누구를 찍었을까?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20.04.17 20:59 수정 2020.04.17 22: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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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총선 소식 몇 가지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 총선은 바뀐 선거법에 따라서 만 18살이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한 선거였습니다. 54만 명 정도 되는 그들이 누구를 선택할지도 관심이었는데 저희가 출구조사를 통해서 18살 유권자들의 표심을 짚어봤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투표권을 갖게 된 18살 유권자는 54만 8,986명입니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어떤 기준으로 한 표를 행사했는지 물었습니다.

[배훈정(18살)/고교 3학년 : 첫 투표니까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일단은 뉴스 기사 보면서 텔레비전 보고 어떻게 하면 우리 지역을 발전시키고….]

[전소영(18세)/고교 3학년 : 이번에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피해를 받으신 분들이 많잖아요. 보상을 받으셨으면 하는 바람에 이 당을 찍었어요.]

지상파 3사의 총선 당일 출구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니 응답한 18살 유권자 2,974명의 38.2%가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했다고 답했습니다.

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17.2%보다 21%포인트나 높습니다.

진보 정당인 정의당에 표를 줬다는 응답도 15.6%였습니다.

전 세대 중 정의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세대입니다.

18살 응답자를 남녀로 구분해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더불어시민당 지지율은 7.1%포인트 높고 미래한국당 지지율은 7.6%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살 표는 어디로?
18살 응답자들은 바로 위 세대와 어느 정도 달랐을까요.

19살을 포함한 20대 응답자들은 23.1%가 미래한국당에 표를 줬다고 했는데 18살은 그보다 적은 17.2%가 미래한국당을 지지했다고 했습니다.

부모 세대인 50대 응답자들은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지지가 엇비슷해서 18살 응답자들과 확연히 달랐습니다.

[고태영/여론조사기관 입소스 그룹장 : 18세 유권자의 경우 처음 투표를 하지만 부모 세대의 영향을 많이 받기보다는 본인의 주체적인 판단과 정보를 가지고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18살 유권자들의 표심이 처음 확인된 셈이지만 이들이 전반적으로 진보 성향을 보이는 이유 등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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