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에 무게…당 추스르기부터

김민정 기자 compass@sbs.co.kr

작성 2020.04.17 20:19 수정 2020.04.17 22: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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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에서 참패한 통합당은 당을 어떻게 정비할지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추대하자는 게 지금까지는 일단 우세한 분위기입니다.

통합당 상황은 김민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총선 참패로 통합당 선거대책위 해단식은 굳은 표정 일색이었습니다.

[심재철/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 표로 보여주신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습니다. 재창당에 버금가는 당 쇄신 작업에 매진하겠습니다.]

통합당 내에서는 당 수습 방안으로 오는 8월로 예정돼 있던 전당대회를 최대한 앞당겨 새 지도부를 뽑자는 의견과 현 지도부가 일괄 사퇴한 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바꾸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조기 전당대회를 지지했지만, 당 지도부의 다수는 비대위 전환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건은 비대위원장입니다.

'김종인 추대론'이 급부상합니다.

[주호영/통합당 의원 (어제, CBS 라디오 인터뷰) : (김종인 위원장은) 여전히 저희 당엔 큰 도움이 될 분이고, 당을 다시 회생시키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통합당 복당을 공언해 온 홍준표 당선인은 오늘(17일) "민주당에서도 혼란을 수습해 본 경험이 있는 김종인 선대위원장 외에는 비대위원장감이 없다"고 훈수를 뒀습니다.

잠재적 대권, 당권주자들이 김 위원장 추대에 쏠리는 건 외부 인사로 당내 기반이 약한 김 위원장이 구원투수에는 적격이라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오늘 "황교안 전 대표가 사퇴 전에 당을 잘 추슬러 달라고 했다"며 "공식 제안이 오면 숙고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당 대표 권한대행인 심재철 원내대표가 오늘 김 위원장을 따로 만났는데 양측의 대화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통합당 지도부는 이르면 다음 주초 비대위 체제 전환 여부를 확정합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이소영, CG : 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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