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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 서비스업 고용 21년 만에 최대 감소

<앵커>

오늘(17일) 8시 뉴스는 우리 일상을 바꿔 놓은 코로나19 때문에 얼마나 많은 일자리가 사라졌는지, 그걸 조사한 결과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올해 3월 취업자 숫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만 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이 밖에 잘나가지 않으면서 특히 식당이나 호텔 같은 서비스업 취업자가 21년 만에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먼저 화강윤 기자가 오늘 나온 정부 통계부터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9만 5천 명 줄었습니다.

감소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무렵이던 2009년 5월 이후 11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도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학 연기 등의 영향으로 대면 접촉이 많은 서비스업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서비스업 취업자는 29만 4천 명 줄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9월 이후 2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도·소매업에서 16만 8천 명, 숙박, 음식업에서 10만 9천 명, 교육·서비스업에서도 10만 명 감소했습니다.

충격은 취약계층에 집중됐습니다 임시 일용직 근로자는 역대 최대폭인 59만 3천 명 줄어들었고 여성과 청년층 취업자도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실업급여 신청 대학생 :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너무 힘들고. 카페에서 일하는 친구도 있는데 그 친구도 원래 14시간씩 일했는데 이제는 하루만 나와달라고. 일주일에.]

고용 위기는 이제 시작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미국, 유럽 등 세계 경제의 위기감이 정점으로 향하면서 고용 충격이 서비스업에서 수출 제조업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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