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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검사체계 허술…감염자에 '음성' 통보

일본 코로나19 검사체계 허술…감염자에 '음성' 통보
일본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보건 당국이 검사 결과를 오판하는 등 방역 태세의 허술함이 잇따라 드러났습니다.

가나가와현의 아쓰기시 당국은 관할 시립병원이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오판해 확진자 2명에게 음성이라고 통지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쓰기 시립병원 의사가 지난 13일 검체를 채취한 20대 남성과 60대 여성에 대한 민간 검사 기관의 중간 보고서를 받은 뒤 이들에게 음성이라고 잘못된 결과를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해당 의사는 중간 보고서 내용에 재검 중이라는 표기가 있었는데도 이를 제대로 보지 못했으며, 통상 의사와 간호사가 함께 보고서를 확인하도록 돼있으나 혼자서 확인하면서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병원측은 어제(16일) 검사 결과 최종 보고서를 받고서야 20대 남성과 60대 여성이 양성이라는 사실을 알고 당사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잘못된 결과를 통보받은 두 사람은 음성이라는 연락을 받은 뒤에도 외출을 비롯해 감염을 확대할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일본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검사와 관련해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아이치현은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자로 발표한 28명 가운데 24명이 재검사 결과 음성이었다며, 확진자 집계를 수정한 바 있습니다.

(사진=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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