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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킹메이커'·'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외신이 전망한 칸 예상 초청작

'반도'·'킹메이커'·'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외신이 전망한 칸 예상 초청작
코로나19 여파로 칸영화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초청작 전망이 나와 관심을 모은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스크린 데일리는 제 73회 칸 국제영화제 진출 예상작을 전망해 보도했다.

유럽, 북미, 아시아 등 각 대륙별로 기대작을 꼽은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한국 영화가 가장 많이 거론됐다. 언급된 작품들은 최소 한 차례씩 칸영화제 초청을 받은 바 있는 감독들의 신작이 대부분이었다.

외신이 일찌감치 칸영화제 초청을 전망한 영화는 연상호 감독의 '반도'다. 2016년 '부산행'으로 칸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는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다. '부산행'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좀비물이기에 칸영화제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2017년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변성현 감독의 신작 '킹메이커'도 초청 예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킹메이커'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70년 신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벌어진 이야기를 다룬 실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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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2015년 '오피스'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바 있는 홍원찬 감독의 신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 2010년 '하녀'와 2012년 '돈의 맛'으로 두 차례 경쟁 부문에 진출한 바 있는 임상수 감독의 신작 '행복의 나라로'도 언급됐다.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도 언급됐지만 칸영화제 일정에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영화제가 여름을 지나 개최된다면 출품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스크린 데일리는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와 황금종려상을 휩쓴 '기생충'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칸에서도 한국 영화가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장밋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유럽에 확산된 코로나19가 영화제의 암초로 작용하고 있다. 칸영화제는 당초 5월 12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6월 말, 7월 초로 행사를 연기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7월 말까지 축제 및 대형 행사를 열지 말라는 담화를 발표하면서 칸영화제 여름 개최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영화제 측은 가을 개최까지 고려하고 있지만 9월 열리는 베니스국제영화제와의 일정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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