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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레드카펫이 된 '쓰레기장'…코로나19가 만든 이색 외출 풍경

[Pick] 레드카펫이 된 '쓰레기장'…코로나19가 만든 이색 외출 풍경
전 세계에서 감염 예방을 위해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단 5분이라도 마음껏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미국 NBC 등 외신들은 화려한 의상을 입고 쓰레기 버리는 모습을 SNS에 공유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자신이 결혼할 때 입었던 웨딩드레스, 핼러윈 때나 입을 법한 히어로 복장, 금방이라도 레드카펫을 밟아야 할 것 같은 정장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커다란 쓰레기통을 끄는 모습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쓰레기장을 레드카펫처럼
호주 퀸즐랜드주에 사는 다니엘 애스큐 씨는 아예 쓰레기통과 함께 찍은 독특한 사진들을 공유할 수 있게 '격리 중 쓰레기통 외출(Bin Isolation Outing)'이라는 페이스북 그룹을 개설했습니다. 금세 89만 명 이상이 가입했고, 매일 게시물 몇백 건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애스큐 씨는 "우리 모두 화려하게 차려입고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특별한 시간을 즐기자"고 전했습니다.
'쓰레기장을 레드카펫처럼
캐나다 로블린에 사는 션 르랜드 씨도 SNS에 '슈퍼히어로'로 분장한 사진을 공개하며 "일주일에 한 번씩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평범한 일상이 이제는 온 가족에게 힘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르랜드 씨는 "나와 아내는 기존 병력이 있어 바이러스에 심각한 위협을 느꼈다. 하지만 매주 히어로로 변신하는 일이 그런 걱정을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melsworld000' 인스타그램, 'binisolationouting' 인스타그램, 'Guardian Culture'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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