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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세 노병이 쏘아 올린 희망…'걷기' 캠페인 120억 모여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나라를 위해서 영국의 참전용사 할아버지가 굉장히 뜻깊은 도전을 펼쳤는데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99세 노병의 도전'입니다.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인 톰 무어 할아버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영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다가 '뒷마당 걷기' 캠페인을 생각해 냈습니다.

정원을 한 바퀴 돌 때마다 10파운드씩의 성금을 모아서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 NHS 측에 전달하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몸이 불편한 무어 할아버지에게 이 계획은 보행기를 잡고 움직여야 하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는데요.

英 참전용사 '보행기 도전'

이런 할아버지의 사연은 SNS를 통해서 빠르게 퍼졌고,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정성을 모으기 시작해서 기부자는 무려 50만 명에 달했습니다.

성금 역시 일주일 만에 800만 파운드, 우리 돈 120억 원을 넘어서서 애초 목표했던 금액의 10만 배가 됐는데요, 영국 보건부 장관은 브리핑 도중 "톰 무어 대위님께 특별한 감사를 드리고 싶다"는 인사를 따로 전하기도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에 뭉클해지네요." "정말 의미 있는 걸음이십니다. 건강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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