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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4선 고지' 안규백 "국민들이 힘 실어준 이유는…"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동대문 갑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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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그야말로 압승을 거두었죠. 민주당 압승의 요인 중에 하나는 121석이 걸려 있는 수도권에서 무려 103군데서 압승을 한 것이 민주당 압승으로 이어졌다, 이런 평가가 많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격전지죠. 서울 동대문 갑에 출마해서 이제 4선 고지에 오르게 된 안규백 의원이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스튜디오를 찾아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안규백/더불어민주당 동대문갑 당선자: 반갑습니다.

▷ 주영진/앵커: 축하드립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압승이었지만 선거전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안규백/더불어민주당 동대문갑 당선자: 선거전은 항상 변수가 많기 때문에 그것이 쉽다, 어렵다 예단할 수가 없는 것이죠. 아시다시피 야당 측에서도 상당한 의석을 가질 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굽이굽이마다 변수가 또 작동을 했고 또 그로 인해서 우리가 더불어민주당, 여당이 압승을 하고 야당이 어려운 그런 참패의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여당이 압승한 이유가 도대체 뭘까요? 왜 민주당에게 유권자들이 이렇게 많은 의석을 몰아줬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안규백/더불어민주당 동대문갑 당선자: 첫째는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과정의 시스템이 잡음 없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평가고요. 두 번째는 선거 과정에서 큰 잡음이 없이 물 흐르듯이 잘 흘러갔고 또 가장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가 코로나에 대한 국난 극복에 우리 국민들이 좀 힘을 실어줬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근자에 들어서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이 한국 방역 체계와 선진 시스템에 대해서 진단 키트를 수입하는 등 전례 없는 그런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의 자긍심과 존재감이 굉장히 좀 자신감이 붙었다. 그래서 정부한테 힘을 실어줘서 한번 일 좀 해봐라, 뭐 이런 차원이 아니겠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180석 예상하셨어요?

▶ 안규백/더불어민주당 동대문갑 당선자: 180석까지는 예상을 못했지만 저는 한 160석 이상은 되리라고 생각을 했습니다만 차마 선거운동 과정에서 거만하게 보일 것 같았고 오만하게 보일 것 같아서 그런 얘기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수도권에서는 그 정도로 나올 거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견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서울 같은 경우도 그야말로 이른바 전통적인 미래통합당의 지지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강남벨트 이곳을 빼고는 거의 석권하지 않았습니까?

▶ 안규백/더불어민주당 동대문갑 당선자: 네, 맞습니다. 특히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당에서는 공천 시스템 작동과 인물 면에서 비교우위가 됐고요. 반면에 야당에서는 A라는 지역의 후보가 컷오프 돼서 B라는 지역 가고 또 C라는 지역 후보가 D라는 지역 가고 이렇게 해서 돌려막기를 하다 보니까 그 지역 사람들 유권자 입장에서는 이게 뭐냐, 우리가 뭐냐 이렇게 실망과 판단을 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주영진/앵커: 우리 안규백 의원께서는 정치를 시작하신 게 언제입니까? 4선 의원이라는 반열에 오르셨지만 국회의원 되기 전에도 이미 정계에 오래 계신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 안규백/더불어민주당 동대문갑 당선자: 30년이 넘었습니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동대문 갑 당선인 뉴스브리핑 출연
▷ 주영진/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 밑에서 정치를 배우신 거죠?

▶ 안규백/더불어민주당 동대문갑 당선자: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제가 이 말씀드린 이유는 안규백 의원이 이미 평범한 당직자, 젊은 당직자로서 실무를 맡을 때부터 취재하면서 알게 된 사이였는데 이제는 4선 의원이 되셨기 때문에. 그런데 우리 정치도 이렇게 좀 시스템이 정치에 뜻이 있는 젊은이들이 정당에 들어가서 정당에서 정치의 실무를 배우고 익히고 그리고 공천에 도전을 해서 공천을 따내고 그래서 출마를 해서 국회의원이 되고 그래서 정치를 하는 이런 시스템이 좀 확립됐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드는데 사실은 선거 때마다 늘 새로운 인물을 당 밖에서 찾지 않습니까?

▶ 안규백/더불어민주당 동대문갑 당선자: 저는 그것이 좀 잘못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유럽은 물론 우리하고 정치 체제가 다릅니다마는 10대 중반부터 정당에 가입해서 훈련을 받고 거기서 내공을 쌓고 그러다 보니까 실수가 또 없게 되는 것이죠. 정책은 모방할 수가 있지만 경험과 노하우는 모방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정당에서 많은 노하우와 어떤 상황에 대해서 인식과 공부를 하게 되고 또 다양한 분야에서 하기 때문에 실수와 패착이 저는 거의 드물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정치를 하고 싶으면 정당에서 먼저 수업을 받고 훈련을 거치고 그게 바로 저는 민주주의 교실이고 정치 학교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정당의 맨파워들이 또 정치를 하고 싶은 젊은 청년들이 정당에서 그런 과정을 밟으면 우리나라가 더욱더 한 뼘 높은, 국격이 높은 또 품위가 높은 그런 의원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중요한 건 정당에서 또 그런 당직자들을 대거 공천을 해야겠죠. 선거에 출마시키도록 해야겠죠.

▶ 안규백/더불어민주당 동대문갑 당선자: 이제 아마 선배 동료들이 진출을 해서 그런 평가를 받는다면 아마 계속 후배들도 이어져나오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안규백 의원님, 가장 중시하는 정치 철학. 혹시 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을 그대로 체화하고 계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치 철학 그리고 21대 국회에서 그 정치 철학을 어떻게 실천하실지.

▶ 안규백/더불어민주당 동대문갑 당선자: 저는 상생과 중용의 정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상생과 중용.

▶ 안규백/더불어민주당 동대문갑 당선자: 우리가 폭이 넓어야 양극단이 좁고 각이 높아야 모든 것을 두루 이렇게 볼 수가 있지 않겠습니까? 폭과 각을 넓게 가져야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고 또 극단이 작기 때문에 그만큼 상대적으로 반대가 적다. 그래서 그런 중용의 정치, 포용의 정치, 상생의 정치 저는 이것이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번에 야당이 특히 호남 지역에서 민생당 원내교섭단체 꿈꿨는데 민생당이 참패를 했어요. 이제는 원내 의석이 1석도 없는 원외정당으로 그야말로 몰락을 했는데 그 요인은 또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민주당이 또 석권을 했고요.

▶ 안규백/더불어민주당 동대문갑 당선자: 저는 선거를 앞두고 급조된 정당은 선거가 끝나면 포말처럼 사라지는 것이 저는 역사의 순리고 우리 헌정사의 다반사로 있어 왔습니다. 이게 순수하게 어떤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제시한 것이 아니고 상대의 그런 그릇된 어떤 방향과 오도로 인해서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는 계속 1955년 이후에 그 맥을 계속 이어져왔기 때문에 어떤 세파와 풍랑을 거쳐도 견고하게 내딛고 가는 것이 저는 오늘날 이렇게 180석이라는 그런 의석을 확보하면서 국민들 속에서 웃고 울고 독려하면서 견고하게 오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동대문 갑 당선인 뉴스브리핑 출연
▷ 주영진/앵커: 기쁘기도 하시지만 혹시 무겁고 또 두렵고 이런 생각 안 드십니까?

▶ 안규백/더불어민주당 동대문갑 당선자: 무거운, 저를 성원해준 분들 우리 당을 성원해준 분들한테 저는 무거운 감사를 먼저 드리고요. 또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저는 느낍니다. 이제 국민들이 야당이 사사건건 모든 현안에 대해서 반대를 해왔고 또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이렇게 많은 의석을 줬기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 보면 중앙정부, 지방정부, 입법부 이제 온전히 다 민주당한테 힘을 줬으니까 너희들 이제 국난 극복해보고 또 개혁 입법 한번 해봐라.

▷ 주영진/앵커: 경제도 살리고?

▶ 안규백/더불어민주당 동대문갑 당선자: 그렇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경제인데. 그리고 우리가 이런 말을 하지 않습니까? 수가재주역가복주라고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반면에 물은 배를 엎을 수도 있거든요.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안규백/더불어민주당 동대문갑 당선자: 참으로 우리가 잘못하면 국민이 지엄한 채찍을 저는 가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낮은 자세 겸손한 마음으로 항상 국민을 섬기는 그 자세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저는 불멸의 진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안규백 의원님 말씀하시는 거 오랜만에 듣다 보니까 예전에 동교동계 정치인들 말씀하셨던 또 생각도 나고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도 생각이 나는데 어쨌든 오늘 말씀하신 그대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 국정운영 또 국민이 실망하지 않는 21대 국회의 모습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안규백/더불어민주당 동대문갑 당선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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