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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개최 무산' 칸영화제, 가을 검토 "베니스영화제와 협업 가능성"

'여름 개최 무산' 칸영화제, 가을 검토 "베니스영화제와 협업 가능성"
칸영화제가 가을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영화제를 이끌고 있는 티에리 프리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최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산업과 극장 재개를 돕기 위해 가을께 영화제가 열리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와 영화 산업이 위협 받고 있다. 다시 한 번 힘을 갖고 통합하고 연대해 영화와 영화산업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영화제는 올해 5월 12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6월 말, 7월 초로 일정을 한 차례 연기했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가 지난 13일 7월 중순까지 대형 행사를 금지하라는 발표를 하면서 여름 개최도 사실상 무산됐다.

이 가운데 티에리 프리모 위원장은 가을 개최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칸영화제가 가을로 간다면 매년 9월 열리는 베니스국제영화제와 겹치게 된다는 것이다.

칸영화제는 베니스영화제와 협력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은 "베니스 영화제의 알베르토 바르베라 예술감독과 영화제가 취소될 경우 무언가 함께 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협업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온라인 개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은 "화상 형식으로 열지는 않을 것이다. 칸영화제가 어떤 영화제인지를 고민한다면 말이 안 된다. 기간을 줄인다든가 섹션을 줄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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