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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코로나19 '자가격리자' 1만 1천여 명 투표…어땠나 보니

[Pick] 코로나19 '자가격리자' 1만 1천여 명 투표…어땠나 보니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자 1만1천515명이 이번 제21대 총선 투표장을 찾아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오늘(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자가격리자의 22.8%가 투표 참여 의사를 밝혔고, 그 중 약 81%가 실제로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가격리자들은 총선 당일 오후 6시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해 야외 대기 장소에서 2m 이상 간격을 유지해 대기하다가 일반인 투표가 마감된 뒤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했습니다. 선거 사무원들도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하기 위해 기표소에서 사람이 나올 때마다 소독했고, 기표 용지는 사무원들이 유권자 대신 투표함에 넣었습니다.

또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자가격리자가 많아 '자가격리앱' 또는 문자를 통해 이동동선을 관리하되, 경우에 따라 격리 장소를 벗어나 투표소까지 돌아오는 전 과정에 전담 공무원이 일대일로 동행하기도 했습니다.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들이 투표할 세종시 고운동5투표소에서 방역 요원이 소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방역당국의 철저한 대비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표소에서는 자가격리자들에 대한 방역에 구멍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르면 자가격리자는 오후 5시 20분부터 7시까지만 외출할 수 있고, 투표를 마친 자가격리자는 바로 귀가해야 합니다. 그런데 투표장 외의 장소에 방문한 사례가 6건이 확인된 겁니다.

중대본은 그 중 투표소 이동 중 당구장이나 PC방을 이용한 격리자, 할인마트와 친구 집을 방문한 격리자, 휴대전화를 교체하려고 동선을 이탈한 격리자 총 3건을 바로 경찰 등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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