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자숙 강조할 때…아베 부인의 여행 '논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이 코로나19 확산되는 상황에서 지방으로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보도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주간지인 '슈칸분슌'은 아베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지난 달 15일 단체여행 프로그램에 참가해 오이타현에 있는 신궁을 참배해는 여행을 다녀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모두 50여 명이 참여한 단체여행측 관계자는 "코로나 19 때문에 일정이 모두 없어져 어디론가 가고자 한다"면서 아키에 여사 쪽에서 문의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아키에 여사는 신궁 참배 외에 다른 관광 일정에는 합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아키에 여사가 여행을 간 시기가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아베 총리가 일본 국민에게 위기의식을 가져달라고 강조하던 때여서 비난 여론은 커지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아키에 여사가 오이타 여행을 하기 전날인 지난 달 14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외부 활동 자제를 강조했습니다.

앞서 아키에 여사는 지난달 하순에도 도쿄도 지사가 코로나19의 확산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도쿄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요청한 상황에서 외부에 나가 꽃놀이를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