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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 '투표율 66.2%'…28년 만에 최고

<앵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1대 총선 최종 투표율은 66.2%로 28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로 다른 나라에서는 선거를 아예 미루고 있지만, 우리는 방역 지침을 지켜가면서 무사히 선거를 치러냈다는 평가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투표소에 들어가기 전 열 나는지 점검하고, 손 소독하고, 비닐장갑 끼고 1미터 이상 거리 두기 하느라 투표소마다 마스크 차림 유권자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들도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해 별도 장소에서 대기하다가 6시부터 투표했습니다.

방호복 입은 투표 관리원의 지시에 따라 옥외 기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자가격리자 (해외근무 후 귀국) : 총선 때나, 대선 때마다 일부러 휴가 맞춰서 나와서 거의 빠지지 않고 투표를 했는데 이번에는 못할 줄 알았어요. 다행히 자가격리자에게도 기회를 줘서….]

이렇게 해서 전체 유권자 4천399만여 명 가운데 2천912만여 명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26.69%에 힘입어 투표율 66.2%를 기록했습니다.

총선에서 60% 투표율을 넘은 건 2004년 17대 총선 60.6% 이후 16년 만이고, 1992년 14대 총선 71.9% 이후 28년 만에 기록하는 최고 투표율입니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가장 높았고, 세종, 서울 순이었습니다.

중앙선거관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았고, 높은 수준의 투표소 방역 조치가 이뤄져 투표율을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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