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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표심이 승부 갈랐다…'민주당 압승' 견인

<앵커>

이번 승부는 사실상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에서 갈렸다는 평가입니다. 전체 121석 가운데 민주당이 85%가량인 103석 안팎을 가져가서 압승을 견인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6시 15분, SBS를 비롯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수도권에서의 민주당 우세 지역은 모두 71곳으로 예측됐습니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실제 수도권에서 확보했던 85석보다 14석이 줄어들 걸로 예측된 겁니다.

하지만, 실제 개표에서는 접전지로 예측된 지역구에서 승전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16일) 새벽 0시 이후에도 수도권에서만 접전 지역이 7, 8곳에 달하는 등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 시각 현재 민주당은 수도권에서만 4년 전 총선 때보다 18석이 늘어난 103석 안팎을 확보할 걸로 집계됩니다.

21대 총선 압승의 견인차가 수도권인 셈입니다.

49석이 걸린 서울에서 민주당은 41석을, 통합당은 8석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가장 많은 60석이 걸린 경기에서도 민주당이 50석 안팎을 얻으며 독주하다시피 했습니다.

통합당은 7석 정도, 나머지 1석은 정의당이 가져갔습니다.

13곳이 걸려 있는 인천에서는 통합당 1곳과 무소속 1곳을 제외하고 민주당이 11곳을 석권하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거둔 압도적 승리는 선거운동 막판에 터진 통합당 후보의 '세대 비하', '세월호 텐트' 막말이 중도층의 반감을 샀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세월호 막말' 등 제명까지 됐지만, 효력 정치 가처분이 법원에서 인용되면서 공식 완주가 가능하게 됐던 차명진 전 의원은 큰 표 차이로 낙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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