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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 '코로나19 공동성명' 채택…"코로나19 대응기금 설립"

아세안+3 '코로나19 공동성명' 채택…"코로나19 대응기금 설립"
▲ '아세안+3 화상정상회의'를 시작하기 전 자료를 검토하는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 사망자가 12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정상이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대한 코로나19 아세안 대응 기금'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등 아세안+3(한중일) 정상은 어제(14일) 오후 개최된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각국 정상은 "아세안 역외 협력 국가가 지원을 할 수도 있으나 기존의 아세안+3 협력기금 등을 재분배해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대한 코로나19 아세안 대응 기금'을 설립하기로 노력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포함해 감염병을 통제하고 역내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적으로 전례를 찾기 힘든 경제충격이 예상되는 만큼 아세안+3 차원에서 과감한 재정투입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룬 걸로 해석됩니다.

이와 함께 각국 정상은 경제위기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원활하게 해 역내 필수적인 상호 연계성을 유지하도록 장려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의 회복과 경제 발전 및 금융 탄력성을 촉진하고 관광 산업을 복원하는 동시에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고 경기 침체의 잠재적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한다는 약속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비롯한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등 시장의 신뢰성을 높이고 역내 경제의 안정성과 회복성을 높이는 데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이고 단결된 방식으로 이행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아세안+3 정상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정보 공유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감염 예방 및 통제를 위한 보건 시설의 개선 지원, 공중 보건인력 양성, 한중일 교육 훈련 기관에서 유관 과학 분야를 연구하는 아세안 회원국 출신 학생 대상 장학금 제공 등 협력을 독려하고 국가보건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상들은 "필요한 경우 어떤 조치라도 취하도록 경계 태세를 갖추고 단결을 유지한다"며 아세안+3 외교장관들이 핵심 조정자로서 이번 성명에서 강조한 약속과 합의사항의 이행을 점검하도록 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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