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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합참의장 "코로나19, 자연발생 같지만 확실치 않다"

美 합참의장 "코로나19, 자연발생 같지만 확실치 않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자연적으로 생긴 질병인지 확실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만들어져 실수로 누출됐다는 주장이 증거가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자연적으로 생성된 것 같다"며 음모론을 부정했습니다.

밀리 의장은 다만 "지금 시점에서는 증거가 자연 발생 쪽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결론에 이른 것은 아니라며, 아직 확실하게는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밀리 의장은 또 "매우 다양한 언론과 블로그 등에서 많은 소문과 추측이 나온다며, 이것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두고 많은 정보요원들이 자세히 들여다봤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밀리 의장의 발언과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각종 추측을 부채질하고, 중국 정부와의 긴장 관계를 다시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는 "2년 전 미 국무부가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보고 받았다"는 칼럼을 게재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인 조시 로간은 "2018년 3월 당시 중국 주재 미 대사관 직원들이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위험한 연구를 수행하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를 방문했으며, 이들이 방문 직후 연구소의 안정성 문제 등에 대해 미국 정부에 보고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시 로긴은 또 "당시 미 대사관 직원들이 국무부에 보낸 첫번째 전보를 입수했다며, 전보 내용에는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와 인간 감염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유행병을 가져올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포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의 칼럼 내용에 대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금의 세계적 유행병이 중국 우한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우한에 육류를 판매하는 시장도 있다"면서 "사실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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