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길바닥 우유 맨손으로 쓸어 담는 남자…가슴 아픈 사연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하겠습니다. 오늘(15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코로나19로 국가 봉쇄령이 내려져 있는 인도에서는 가뜩이나 어려운 빈곤층이 더욱 시름에 겨워하고 있습니다.

어제 SNS에 올라온 영상을 하나 소개해드릴 텐데요, 인도 북부 아그라 거리의 모습입니다. 한 남성이 길거리에 쏟아진 우유를 맨손으로 항아리에 모아 담고 있습니다.
길바닥 우유 쓸어 담는 빈민, 인도 코로나19 비극
남성의 옆에서는 개 네 마리가 허겁지겁 우유를 먹고 있는데요, 우유를 싣고 있던 거대한 통이 도로에서 뒤집히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하는데, 봉쇄령으로 일자리와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에게는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당장의 배고픔이 더 큰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가 지원금과 음식을 무상으로 나눠주겠다고 발표했지만 현지 매체가 인터뷰한 사람들은 지금껏 정부로부터 받은 것이 아예 없거나 받았더라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디 인도 총리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봉쇄령 말고는 다른 대책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모디 총리는 경제적인 면에서 큰 비용을 치렀지만 국민의 생명이 더 중요하다면서 당초 어제 종료될 예정이었던 봉쇄령을 다음 달 3일까지 추가로 연장했습니다.

<앵커>

마음이 아프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가장한 스미싱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긴급재난지원금을 이용한 스미싱까지 등장을 했습니다. 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스미싱 주의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긴급재난자금 상품권이 도착했다는 내용과 함께 인터넷 주소 클릭을 유도하는 스미싱 문자가 퍼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구글 앱 스토어를 사칭한 악성 앱이 설치돼서 스마트폰에 저장된 전화번호와 문자메시지 같은 개인정보가 모두 유출될 수 있습니다.

방통위 측은 해당 악성 앱 유포자를 즉시 차단시켰지만,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되면서 관련 스미싱이 증가하고 수법도 교묘해질 거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알 수 없는 출처'의 앱이나 문서는 설치 제한 기능을 설정해서 스마트폰 보안을 강화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는 바로 삭제하는 게 좋습니다.

주기적으로 메신저나 SNS의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것도 스미싱을 예방하는 방법 중의 하나인데요, 만약 스미싱 문자를 받았거나 악성 앱 감염이 의심되면 국번 없이 118에 신고하시면 됩니다.

<앵커>

조금이라도 미심쩍으면 열어 보지도 말고 바로 지워버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성인남녀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우울증,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인 절반 이상 코로나 블루 경험 (자료화면)
한 취업포털에서 성인남녀 3천9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7%가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면서 느끼는 우울감이나 무기력증 등 심리적 이상 증세를 일컫는 말입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58.4%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20대, 40대, 50대 이상 순이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 비율이 62.3%로 41.4%인 남성보다 20.9% 포인트 더 높았습니다.

우울함과 불안감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로는 고립, 외출 자제로 인한 답답함이 가장 많이 꼽혔는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가 길어지면서 심리적 피로가 누적된 것으로 보입니다.

야외활동 부족으로 인한 체중 증가나 소통 단절에서 오는 무기력함 등도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기 위한 방법으로는 가족, 친구와 온라인으로 자주 소통하기, 또 가벼운 실내 운동이나 산책하기 등이 있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