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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인 차별' 논란 중국, 남아공에 의료장비 지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국내 거주 아프리카인 차별 논란을 빚은 중국이 1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의료장비를 지원했다.

로이터,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이날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에서 기증한 의료용품이 막 도착했다면서 "남아공이 투명한 적인 코로나19와 싸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남아공에 지원한 물품은 N95 마스크 1만장과 일회용 장갑, 의료용 마스크 5만장 등으로 6∼8주간 쓸 수 있는 분량이다.

2천개의 보호 가운과 고글도 포함됐다.

같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날레디 판도르 남아공 외무장관은 중국에서 남아공인들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런 우려에 대처할 수 있는 중국의 헌신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몇몇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 남부 광저우(廣州)에서 아프리카인에 대해 코로나19를 퍼뜨린다며 홀대하고 모욕을 준 데 대한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이날 기준 남아공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415명으로 전날보다 143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27명으로 그대로였다.

지금까지 검사는 8만7천22건이 행해졌다.

음키제 장관은 "갈 길이 멀다. 이건 단거리 경주가 아니고 마라톤이다"라고 덧붙였다.

남아공 중앙은행은 이날 봉쇄령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인 레포 금리를 100bp 인하해 사상 최저인 4.25%로 조정했다.

이번 결정은 5월로 예정된 금융통화정책위원회(MPC)를 앞당겨 개최해 이뤄졌다.

중앙은행은 올해 남아공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 6.1%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금리 인하 결정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지난 1월 0.25%포인트(P) 인하를 시작으로 3월 19일 1%P 내린 데 이어 다시 1%P 인하한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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