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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12개 대도시 코로나19 비상상황…제1도시 상파울루 최악

브라질 12개 대도시 코로나19 비상상황…제1도시 상파울루 최악
브라질의 10여개 대도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 상황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전국 27개 주의 주도(州都) 가운데 인구 규모 대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비율이 높은 12개 도시를 위험지역으로 분류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건부가 계산한 27개 주도의 주민 10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 평균치는 111명이다.

이를 기준으로 북동부 포르탈레자(573명)와 남동부 상파울루(518명), 북부 마나우스(482명) 등 12개 도시가 111명을 넘었다.

브라질 제1 도시 상파울루의 상황은 심각하다.

전국적으로 상파울루주에서 사망자(608명)가 가장 많이 나온 가운데 75%에 해당하는 543명이 상파울루시에서 보고됐다.

확진자 역시 상파울루주에서 보고된 8천895명 가운데 상파울루시가 80%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는 시기를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보건부와 의료계는 6월 말까지는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이후 서서히 진정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통제되는 것은 빨라야 8월이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8월 이전에는 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2월 26일 첫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지난달 17일 처음으로 보고됐다.

첫 확진자가 나온 날부터 따지면 코로나19 사태가 50일 가까이 계속되는 셈이다.

전날까지 사망자는 1천328명, 확진자는 2만3천430명 보고됐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5.7%다.

그러나 진단키트가 부족한 상황을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는 12∼15배 정도 많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확진자가 23만5천∼31만3천명에 달할 것이라는 뜻이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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