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국 바꿀 21대 총선…"국정 운영 탄력" vs "공수처 폐지"

<앵커>

오늘(15일) 우리의 손끝으로 찍은 한 표가 앞으로의 정국을 바꿔놓게 됩니다.

민주당이 이겨서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에 뒷심이 생길지 아니면 통합당이 승리해서 정부 정책에 제동을 걸고 나설지, 가능한 시나리오들을 김수영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서울 종로의 골목.

[고생 많으십니다. 애 많이 쓰십니다]

이낙연, 황교안, 두 경쟁자가 조우했습니다. 허리 숙여 인사하고 덕담도 주고받습니다.

하지만 둘의 운명, 드라마처럼 엇갈릴 겁니다.

---

국회는 어떨지 보겠습니다.

과반 의석 얘기가 많은데요, 16년 전인 17대 총선.

현 여권의 전신인 옛 열린우리당은 대통령 탄핵 역풍에 힘입어 전체 299석 중 152석, 범진보 진영 처음으로 단독 과반 의석을 얻었습니다.

18대, 19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새누리당이 역시 비슷한 의석을 얻어 단독 과반 제1당이 됐습니다.

그런데 4년 전인 20대 총선, 민주당은 새누리당에 불과 1석 많은 1당이었고 여야의 대치는 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과반 의석을 달라고 호소하는데요, 여당이 위성정당을 합쳐 16년 전처럼 단독 과반을 달성할 경우 당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연내 출범을 비롯해 여권은 국정 운영에 주도권을 쥐게 됩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 : 국가적 위기 앞에 국정 혼란은 크나큰 재앙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안정적인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긴요합니다.]

---

통합당이 1당을 차지하는 경우에는 어떨까요?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공수처가 만들어지면, 민주주의라고 말할 수 없는 그런 나라가 되고 말 것입니다. 이제 막아내야 합니다.]

여권의 국정 운영 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리고 궤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됩니다.

일종의 무승부가 되면 패스트트랙 정국처럼 여야가 의회 주도권을 두고 충돌하고 대권 경쟁이 일찍 점화할 수도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